
나는 이직을 하며 자취를 하게되면서 한때 불면증이라 느낄만한 수면부족에 시달렸다.
밤에 못자고 낮에 자는 패턴도 겪었지만 그나마 낮에 자니까 별 상관없었는데 밤에도 낮에도 못자는 현상도 얼마나 큰 일인지 알게 되었다. 내가 겪은 증상은 아래와 같다.
<수면부족으로 내가 겪은 증상>
먼저,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고 만사가 귀찮다.
시간이 되었으니 씻고 출근하지만 모든 일상이 멍해진다. 꾸미는걸 좋아하는 편이였는데 모든게 다 귀찮고 의미없게 느껴진다.
둘째, 신경이 예민해진다.
별거아닌 작은 일에도 신경이 날카로워 지고 짜증이난다.
셋째, 극도로 우울해진다.
가만히 살다가도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나 싶고 무슨일도 없는데 눈물이 난다.
넷째, 두통이 잦고 심해진다.
원래도 두통이 있는편이였는데 평소보다 잦아지고 심해진다. 약을 먹어도 듣질 않는다.
다섯번째, 극단적으로 밥을 안먹다가 갑자기 폭식을 반복한다.
뭐든 다 하기싫으니 밥도 이틀가까이 안먹다가 어느 순간 배달어플로 시킨 배달음식에 더하여 편의점으로 가서 이것저것을 다 먹지도 못할거면 사오며 미친듯이 입에 집어넣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.
여섯번째, 어두워진다.
사람의 성향이 변한다. 나는 그렇게 어두운 성격이 아닌데 말도 없어지고 누군가 내게 다가오는 것도 힘들다고 느껴진다.
<수면유도제 복용 후기>
여담으로 내가 먹은 약은 수면제가 아니라 수면유도제였다.
아무래도 이력이 남을까 걱정되어 차마 병원은 못가고 그나마 처방전없이 살 수 있는게 수면유도제라 약국에서 구입했는데 먹고 자고 일어나면 몸이 더 무거운 기분이였다.
그리고 한 번은 최고조로 심해져 일주일동안 잔 시간이 10시간도 못되어서 푹자고 싶은 맘에 과다복용을 나도 모르게 해버린적이 있는데 그 다음날 약에 취하는게 이런건가 싶은 경험을 했다.
뭔가 몽롱하면서 붕떠있고 정신이 안차려지는 느낌.
그리고 회사에서 동료가 질문을 하는데 분명 난 말하고 싶은데 목에서 탁막혀서 아무것도 말 못하겠는 그 기분....
제정신도 안들고 어지러워서 계속 화장실에 왔다갔다 했던 경험을 한 뒤로 수면유도제는 먹지않았다.
<수면을 위해 해본 것>
글로 써본 내 증상들이 그럴수도 있다고 읽을 수도 있겠지만 겪어본 사람만이 아는 그 미칠것 같은 심정....
별에 별 방법을 다 써봤다.
따뜻한 물로 샤워도 해보고 양도 세어보고
다큐멘터리도 봐보고 약도 먹어보고
그 외에도 불면증에 좋다는 아로마테라피도 해보고 따뜻한 우유도 먹어보고 황금팽이버섯차도 먹고...
그때는 너무 힘들어 죽을것같았는데 다행이 지금은 괜찮아졌다.
원인은 아마... 마음이 병이였던 것 같다.
난 안받았지만 사람들이 왜 불면증에 상담을 받는지 알 것 같았다.
<숙면을 하고 난 후 >
1. 하루종일 깨있던 뇌에게 휴식을 주니 다음날이 너무 활기차졌다.
2. 어둡던 내가 밝아졌다. 전 직장에 인사차 다시가니 성격이 밝아졌다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.
3. 운동을 안했는데도 다이어트가 되며 뱃살이 줄었다.
4. 기억력이 늘었다. 뒤돌아서면 내가 방금 뭐했는지 잊어버려서 같은 작업을 또 하곤 했는데 일의 능률도 올랐다.
5. 집중력이 강화되었다.
6. 안정감이 생겼다. 오늘도 자지못하면 어쩌지라면서 걱정되 심장이 두근거릴정도였는데 맘이 편해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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